아름다운 이별 그 마지막 이야기

▲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드래곤과 인간의 애정을 그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는 바이킹 족장 ‘히컵’과 드래곤 왕 중의 왕 나이트 퓨리(극중 드래곤 종류) '투슬리스'가 드래곤 파라다이스 '히든 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냈다.

■ 스토리와 영상미의 화려한 조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스토리와 영상미가 화려하게 조화를 이루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악을 물리치고 서로의 행복을 빌며 이별하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트렌디한 영상미로 보완했다. 극중 '투슬리스'가 구름 속을 날며 번개를 몰아치는 장면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도 꼼꼼하게 빼앗았다.

또한 각종 드래곤의 화려한 색감과 특징 있는 생김새는 제작진의 무한한 상상력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히든 월드'를 찾기 위해 바이킹 부족과 드래곤들이 대거 길을 나서는 장면에선 드래곤 각자의 날갯짓과 특징이 달라 섬세한 작업 능력을 자랑했다.

■ 주연 배우들의 열연

드래곤뿐만 아니라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극중 캐릭터들의 연기력도 돋보였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자칫 표정과 감정 연기를 중요하게 작업하지 못해 관객들의 몰입력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그런 캐릭터들이 특징과 표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특히 극중 쌍둥이로 나오는 '러프넛'은 독특한 자기만의 세상을 가진 인물이다. 과장된 표현력과 쉽게 반응하지 않는 표정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인물이었으며 대사량 또한 상당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러프넛의 과장된 표현력과 미묘하게 변하는 표정을 세사하게 표현했다.

■ 반가운 목소리의 향연

영화관에 들어가기 전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의 더빙을 맡은 배우들이 누군지 관객들은 찾아볼 필요가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를 통해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에서 '발카'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한 미드 '어글리 베티' 시리즈 주인공 '아메리카 페레라'는 극중 '아스트리드'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연기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두 배우의 더빙은 찾아보고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의 명장면은 결말이었다. 보통 아이들을 위한 동화나 전설의 경우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로 끝난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에서는 행복이라는 개념을 '함께'가 아닌 '이별'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과 사람의 진짜 사랑에 대한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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