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전국 아파트 평균 1천155만원→1천266만원 '상승'
올 상반기 충남 탕정지구·파주 운정신도시 등서 신규분양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택지지구나 뉴타운 등 지역에서 처음 공급되는 마수걸이 단지는 지역 분양가의 바로미터가 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만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 114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266만원으로 지난 2017년(1천155만원)보다 9.61%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과 2017년의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도보다 각각 6.9%, 9.69% 상승했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첫 민간 분양단지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은 3.3㎡당 분양가가 1천66만원이었다. 1년 뒤 공급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의 3.3㎡당 분양가는 1천158만원으로 1년 사이 8.63%가 올랐다.

뉴타운에서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인 'DMC롯데캐슬 더퍼스트'의 분양가가 3.3㎡당 1천701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DMC SK뷰'의 분양가는 3.3㎡당 1천989만원으로 1년 새 16.93%가량 높았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도 마수걸이 분양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다음 달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 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아산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84∼101㎡ 총 1천521가구 규모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4 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파주신도시 운정3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5월 GS건설과 금호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로 총 647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올 상반기 중 한양은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1블록에서 '계룡 대실 한양수자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대실지구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총 905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건축비 및 지가 상승으로 분양가도 오르고 있는 만큼, 택지지구나 뉴타운에서 첫선을 보이는 단지들은 분양가 메리트가 충분히 있다"며 "첫 분양 이후 후속 분양들도 연이어 공급되는 경우가 많고, 주변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도 좋아지는 만큼 첫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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