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첸위 그룹, 2019 크로스-보더 뉴 리테일 컨퍼런스 개최

▲ 18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는 항저우 첸위 그룹(Hangzhou Qianyue Network)과 파인드미(FIND ME) 주최로 '2019 크로스-보더 뉴 리테일 컨퍼런스(2019 CROSS-BORDER NEW RETAIL CONFERENCE)'를 개최했다. 사진=홍성인 기자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올해 초 중국에서 '신-전자상거래법'을 전격 시행함에 따라 국내 뷰티와 패션 기업들이 주의 깊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 제품의 중국 진출에 있어 혁혁한 공(?)을 세웠던 따이공, 웨이상, 왕홍 등이 규정 변경에 따라 일종의 사업자등록을 해야만 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들의 활동이 위축돼 국내 소비재의 중국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정책 변화에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파인드미(FIND ME)는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는 '2019 크로스-보더 뉴 리테일 컨퍼런스(2019 CROSS-BORDER NEW RETAIL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항저우 첸위 그룹(Hangzhou Qianyue Network)과 파인드미(FIND ME)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중국 내 규정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 만큼 500여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항저우 첸위 그룹은 브랜드 및 판매자(온라인 플랫폼, 타오바오 점포)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브랜드 측에 제품 선정, 플랜 수립, 왕홍 마케팅, 트래픽 컨트롤, 채널 확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저우 첸위 그룹 장 밍주안(Zhang Mingxuan) CEO는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저렴하면서도 합법적인 경영방식을 연구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길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에 있어 해외에서의 직배송과 보세창고를 통한 방법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며 "상품 비용과 기업에 맞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는 고급화장품과 일반화장품의 세율이 각각 다르다. B2C와 C2C에 따라서도 세율 적용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고급화장품의 C2C 세율은 50%까지 이른다.

장 CEO는 "C2C 세율이 높아 아예 이 형태의 유통에 관심을 멀리할 수도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 세금 50위안 미안은 면세"라며 "단가 100위안 이하의 고급화장품과 단가 200위안 이하의 일반화장품은 C2C 루트가 비용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규모, 제품의 가격 등에 따라 적절한 수출 창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 이날 항저우천희그룹은 현행 규정을 준수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감안한 솔루션을 소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신전자상거래법, 통관정책해설 및 한국 브랜드가 당면하게 될 문제 △위생허가 없이 '합법적'이고 '저비용'으로 TOP 타오바오와 거래 방법 △일반무역 위생허가 분석 및 해결방안 △타오바오 뷰티 1위 왕홍 장카이가 말하는 마케팅·판매 노하우 공개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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