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인사청문회 재개 요구 옳지 않아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 국가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양 전 대법원장은 용산 참사와 관련 면죄부를 준 사람”이라면서 “참사 10주기를 맞아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기존 재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인사청문회 제안에 대해 “법적기한 내에 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 법을 어기며 인사청문회를 다시 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야당을 향해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토했지만,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 소집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홍 원내대표는 “국회는 법적으로 지난 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쳤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청문회 자체를 거부했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다시 추가 요구를 해서 열흘의 시간을 줬지만, 19일까지도 인사청문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데 갑자기 법적기한을 다 보내놓고 나서 다시 인사 청문회를 하고자 한다”며 “저는 인사청문회에 응할 생각이었지만, 지금 법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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