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지루해? 3D 이미지로 띄우니 재밌게 '쏙쏙'
화면 간단하고 쓰기 쉽게 구성
책과 앱 스토리연결 매끄러워
AR영상, 독자 집중도 더 높여

▲ 마법천자문 공식 앱 구동화면. 사진=아울북/DN소프트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증강현실(이하 AR) 애플리케이션은 교육적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책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갖다 대면 미처 담기지 못한 내용들이 3D 이미지로 전달되는 것이다. 독자들은 AR앱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AR앱은 경험 중심의 콘텐츠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중 하나 '마법천자문' AR앱을 접했다.

■ 사용환경에 적합한 가독성 높은 앱

자녀가 있었다면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혼이기 때문에 책보다는 앱의 주요 기능을 중점적으로 알아봤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는 가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측면에서 마법천자문 공식 앱의 가독성은 좋은 편이다.

튜토리얼 영상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다만 튜토리얼로 연동되는 아이콘이 하단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아이콘의 위치가 애매하다.

애매한 것은 또 있다. 타 AR앱과 비교할 수 없이 큰 용량이다. 마법천자문 공식 앱의 용량은 100MB가 넘는다.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이었다고 생각되나 무선인터넷이 잡히지 않는 환경에서의 다운로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마법천자문 공식 앱 구동화면. 사진=아울북/DN소프트

■ 앱 화면의 구성, 간단하고 직관적


앱 메인화면의 기본 구조를 살펴보자. 화면 중앙에는 인식 화면이 있고 하단에서는 좌측부터 메뉴, 캡쳐, 동영상촬영, 화면전환, 오류신고 아이콘이 있다. 사진과 영상은 촬영 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메뉴아이콘은 '마법천자문 소식', '영상 모음', '카카오 플러스 친구'로 구성돼 있다.

우선 메뉴의 아이콘들과 화면 구성은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각 아이콘을 누르면 하단에 있던 메뉴는 전부 화면 상단으로 이동하고 가장 오른쪽의 아이콘으로 인식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AR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하다. 아이들이 앱을 굳이 구동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두고 볼 수 있겠다.

마법천자문 공식 앱 구동화면. 사진=아울북/DN소프트

■ 직관적이고 쓰기 쉬운 앱,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있다

마법천자문 공식 앱은 각 아이콘과 메뉴가 직관적이고 쓰기 쉽다. 아이들과 부모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또한 책과 앱의 스토리 연결도 매끄러워 AR이 독자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획순을 직접 알아볼 수 있어 한자를 처음 접한 아이들을 위한 기초적인 학습 도구로 사용되면 어떨까 생각한다.

물론 앱에는 단점도 있었다. 우선 앞서 언급한 용량 문제다. 100MB가 넘는 용량을 한꺼번에 다운로드하려면 무선인터넷이나 사용량 여분이 존재해야한다. 이 점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활성화'다. 앱 자체 내에서 메뉴간의 전환은 자유롭지만 '이전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점은 며칠을 사용해봤음에도 적응되지 않는다. UI가 각 운영체제와 기종에 따라 최적화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앱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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