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 필요요소 자유활용
중소벤처 경쟁력 제고 역할…
학습용 데이터 개방 추가로 확대
인공지능서비스 경진대회도 운영

▲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포털 화면. 사진=과기정통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AI(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확대 구축한다.

지난해 1월부터 운영된 AI 허브는 국내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개인 등 AI 기술‧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포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AI를 선정하면서 AI 허브 투자 규모도 지난해 93억원에서 올해 31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개발 필수 요소 중 일반상식, 이미지, 특허, 법률 등 4종의 학습용 데이터 위주로 제공이 됐다면 올해부터는 관광, 농업,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를 추가해 7종으로 학습용 데이터 지원을 확대하고 오는 4월에는 한국어 음성‧대화 등 4종을 추가 개방한다.

올해에는 학습용 데이터의 제공 종류와 규모를 글자체‧동작‧엑스레이 이미지 등 10종(최소 2천500만건)으로 대폭 확대하고 개방 시기도 오는 7월, 12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을 운영한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20개팀을 발굴하고 이후 5개월간 AI 서비스 개발‧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비용 총 3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기술을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인 오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개방하는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지난해 1월부터 한국어 질문 분석, 음성처리 등 14종을 개방했고 이번달 안에는 대화처리 등 9종을 개방, 내년 1월에는 질의응답후보추론, 발음평가 등 5종을 추가할 방침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개발자들이 AI 서비스와 제품을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역량을 확보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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