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 필요요소 자유활용
중소벤처 경쟁력 제고 역할…
학습용 데이터 개방 추가로 확대
인공지능서비스 경진대회도 운영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AI(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확대 구축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AI를 선정하면서 AI 허브 투자 규모도 지난해 93억원에서 올해 31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개발 필수 요소 중 일반상식, 이미지, 특허, 법률 등 4종의 학습용 데이터 위주로 제공이 됐다면 올해부터는 관광, 농업,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를 추가해 7종으로 학습용 데이터 지원을 확대하고 오는 4월에는 한국어 음성‧대화 등 4종을 추가 개방한다.
올해에는 학습용 데이터의 제공 종류와 규모를 글자체‧동작‧엑스레이 이미지 등 10종(최소 2천500만건)으로 대폭 확대하고 개방 시기도 오는 7월, 12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을 운영한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온라인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20개팀을 발굴하고 이후 5개월간 AI 서비스 개발‧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비용 총 3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기술을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인 오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개방하는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지난해 1월부터 한국어 질문 분석, 음성처리 등 14종을 개방했고 이번달 안에는 대화처리 등 9종을 개방, 내년 1월에는 질의응답후보추론, 발음평가 등 5종을 추가할 방침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개발자들이 AI 서비스와 제품을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역량을 확보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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