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택시업계가 카풀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고성부터 오갔다.
이날 참석한 사람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 장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태스크포스 위원장, 택시 4단체 위원장,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택시 기사 2명이 사망했고, 국토부에서 택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장관은 입장 표명이 없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카풀 문제 때문에 월급제, 복지 등이 부각되고 있는데 카풀 부터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일이 없다 하더라도 정부에서 택시산업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국회에선 입법 할것이 있다면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택시 기사분들이 목숨을 끓는 비극적 사건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교통 서비스가 생겨나면 신구 산업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라고 치부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구를 통해서 택시와 모빌리티 업계가 동반 성장 하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했다.
하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도 고성이 크게 나왔다. 회의 직후 전현희 위원장은 “택시업계는 카풀의 전면 백지화, 최소한 특정 시간대로 규제해달라고 하는데 이게 가장 큰 갈등 요소”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에따라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