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범 관장 "4차산업혁명 선제적으로 받아들일 것"

▲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이 올초 열린 도서관 시무식에서 "더 큰 변화와 도약을 위해"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도서관도 변화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공=국회도서관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등 행정부 뿐만 아니라 국회도서관(이하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디지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등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도서관을 이끌고 있는 허용범 도서관장은 과거 참여정부나 현 정부의 인사와는 거리가 있다. 허 관장은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공보특보를 지냈다. 이후 국회 대변인과 당 대표최고위원 공보특보·비서실 정무부실장을 지냈으며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동대문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는 23일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국회도서관의 신년 업무목표는 4차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여 대한민국 최고의 디지털 도서관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4차산업혁명'에 주력하는 것과 정확히 궤 를 같이하고 있다는 의미다.

허 관장은 "국회도서관 소장 자료 디지털화와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에 따라 정보관리국장의 역할도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허 관장은 최근 지존의 정보관리국장의 직급을 한단계 승진시켜 이사관으로 발령냈다.

이에 대해 허 관장은 "김정미 정보관리국장은 해당 업무 적임자이자 맞춤형 인재로, 이번 정보관리이사관 승진으로 국회도서관이 미래도서관으로서 힘차게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도서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허 관장은 ▲도서관의 디지털화 ▲정보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정보관리국의 지위를 격상시켰다는 후문이다.

실제 국회도서관은 방대한 장서들을 사서들이 정리하고 도서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등 전자문서 열람을 통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

이와 관련, 허 관장은 올초 열린 국회도서관 시무식에서 "더 큰 변화와 도약을 위해"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도서관도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정미 정보관리국장은 부산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밟았으며 한양대 기술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국회도서관에서는 전자정보제작과장, ·정보기술지원과장, 인터넷자료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이 분야에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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