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캐나다 유학생이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것이 논란에 올랐다. 그의 동생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게재하며 정부의 도움을 요청한 이유에서였다.

젊은 청년이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라는 것이 알려진 처음 여론의 반응은 안타까움이 컸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시간이 갈수록 새롭게 전해지는 사고 관련 정황들에 냉소적으로 바뀌었다. 사고 모습을 담은 영상 속에서 사고를 당한 유학생이 아무도 가지 않는 위험한 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고 위험한 곳에 가길 자처했다는 대중의 의심에 동생이 “휴대폰은 주머니 안에서 발견됐다”라고 반박했지만 사고 현장 근처에서 마치 사진을 찍어주는 듯한 지인의 모습이 포착돼 냉소적인 반응은 증폭됐다.

더불어 동생이 국민청원 글을 통해 추락 사고를 당한 오빠를 국가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적은 것이 많은 이들의 상대적 빈곤감을 자극한 꼴이 돼버린 모습이다. 캐나다 유학 중 미국 그랜드캐년 관광으로 사고를 당한 ‘있는 집 자식’에게 국민의 혈세를 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대중의 반응이 상당수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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