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37억여 원 투입
응급 전문의 확보·전문 소아청소년과 확충
보령아산병원의 응급실 이용자수는 지난 2016년 1만 6천756명, 2017년 2만 796명, 2018년 2만 1천804명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반면에 전문의는 3명에 불과해 응급환자 발생 수요에 따른 전문의 배치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입원환자는 2016년 7172명에서 2017년 4461명, 2018년 2422명으로 아이들이 소아병동이 없이 일반병실로 입원하게 돼 대도시로 의료인구 유출이 심각해 가정의 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교통비 등 경제적인 손실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인건비 9억 5천만원과 시설개선 및 장비구입 2억 5천만원, 구급차 이동 처치료 1천800여만 원 등 모두 12억여 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모두 37억 5천700만원을 지원해 지역의료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약 사항으로는 응급환자 지원 및 응급실의 획기적 개선, 전문 소아청소년과 확충으로 ▲국비 등을 포함해 응급실 전담 전문의 및 간호사 인건비 최대 5명 지원 ▲응급실 장비 및 시설 등 환경개선 ▲2020년부터 야간 응급수술실 가동 ▲병원 내 닥터헬기장 구급차 이송처치비 지원 ▲소아 전문의 인건비 지원 ▲15병상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전용 병실 설치 및 의료장비 지원이다.
최종수 보령아산병원장은 "보령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전문화된 수준 높은 응급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대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무엇보다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 개선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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