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봇 '스카우트' 공개
美워싱턴주서 시범 배송서비스

▲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 사진=아마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 스노호미 카운티에서 주문자에게 자율주행 로봇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는 6개 바퀴를 지녔으며 크기는 소형 냉장고 정도이다. 탑재된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며 이동 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다.

아마존은 우선 스카우트 로봇 6개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낮에 고객의 집 문앞까지 상품을 배송한다.

처음에는 아마존 직원이 같이 동행한다. 아마존은 "길거리의 보행자와 애완동물 사이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초기에는 사람이 같이 동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아마존이 아마존 스카우트로 도미노피자 등이 실험하고 있는 로봇 배달 대전에 참전했다"며 "스카우트를 공개함으로써 이와 유사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나 텔레리테일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마존은 스카우트 로봇을 스노호미 카운티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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