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4차산업혁명 전문가 250명 대상 미래직업기초능력 조사 결과 발표
전문가가 꼽은 미래 중요도 1위 '위기대처능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위기대처능력'을 갖춰야 급변하는 미래 직업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2030년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직업세계에서 필요한 직업기초능력을 도출한 연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미래 트렌드를 전망하는 조사업체인 퀀텀런이 꼽은 '2030년까지 생존 가능한 50대 글로벌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해 직업기초능력 15개를 선정했다. 선정한 능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서비스, 휴먼서비스, IT서비스, 사이버금융, 지능형플랫폼 등에서 종사하는 4차산업혁명 전문가 250여명이 중요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은 불과 5년 전에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 직업기초능력이었지만 현재와 10년 후 미래에는 '위기대처능력'의 중요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위기대처능력은 현재와 미래 모두 1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위기대처능력 이외에 미래 중요성이 높은 직업기초능력으로는 '대응력(2위)'과 '미래 예측력(3위)'이 꼽혔다. 

 

미래형 직업기초능력 중요성 분석표. 사진=한국고용정보원


미래 예측력의 경우 과거 9위에서 미래 3위까지 올랐으며 이밖에 과거 14위에서 미래 4위까지 상승한 '인지적 부담 관리 능력'도 눈에 띄었다. 인지적 부담 관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인지적 수용력을 관리하는 능력을 뜻한다. 

반면 열정은 과거 중요도 평가에서 1위였으나 현재와 미래 중요도는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다재다능'의 경우 과거 8위였으나 미래에는 15위에 그쳤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과거 추격형 개발 사회에서는 선진국이나 선도기업의 모범과 경영진의 상명하달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열정'이나 '책임감'이 우선적으로 요구됐다"며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미래사회에서는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기 위한 '위기대처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지식 전달 위주의 암기 교육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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