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자”...野 “조해주 해임해야”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 29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을 이유로 한국당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2월 국회를 거부한다고 하는데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오늘 당장이라도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만나 국회 정상화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입법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할 일이 많은데도 2월 국회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처리 못한 유치원 3법과 미세먼지 대책, 카풀 대책 등 민생 현안은 물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선거법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또한 “이달 말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를 포함한 노동현안들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면서 임시국회 정상화의 해법의 전제조건이 조 위원의 임명 철회라는 점을 못박았다.

나 원내대표는 “선관위마저 대통령이 장악한다면 내년 총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겠느냐”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편향적인 노해주 선관위원을 그대로 두고 총선을 치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선거는 중간 심판의 장이다”며 “문 대통령이 조해주 선관위원을 중간심판의 바람막이로 삼는다면 국민의 성난 파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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