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거대 양당 국회 태업”...평화당 “야3당 공조 강화”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혁 논의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말 예산안 야합으로 찰떡궁합을 보여주더니 일하는 국회를 외면하는 태업에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각자의 당리당략과 기득권보호를 위해서라면 야합이든 보이콧 공조든 서슴지않고 하고 있다”면서 거대양당의 횡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고 민생경제를 방치하며 선거개혁과 국회개혁을 뒤로 하는 최악의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상대에 대한 비난으로 정쟁만 일삼고 있으면서 이를 바로 잡으려 하거나 국회정상화를 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고 힐난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선거개혁을 하지 않으려는 이심전심이 통한다”고 거대양당을 성토했다.


민주평화당은 좀더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았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월 국회도 장담할 수 없어 최소한 이번 주에 2월 국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를 하지 말고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 무산시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브리핑 직후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1월 도입 무산시 2월 임시국회 등 향후 투쟁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야 3당이 공조를 강화해 대안을 만들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는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제 1야당인 한국당에 대한 투쟁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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