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재생·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성과 인정

▲ 29일 개최된 '2018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에서 박상우 LH 사장(사진 왼쪽)과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29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선정한 '2018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에서 공공기관 부문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2018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은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LH는 지난 2017년 일자리위원회가 개최한 '공공기관 일자리 Contest(콘테스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경제,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을 도시재생뉴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LH와 경상남도, 통영시가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내 신규 창업자 및 실직자를 위한 맞춤형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및 예비창업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험실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LH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LH 돌봄사원'은 만 60세 이상 임대주택 입주민, 퇴직 교사 등을 채용해 임대주택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다. 채용인원을 지난 2017년 1천명에서 지난해 1천6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37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LH 홀몸 어르신 살피미'는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에게 말벗 상담, 생활민원 접수 등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기간제 근로자 1천261명과 파견·용역 근로자 49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옥관리·상담 분야 근로자 1천222명을 자회사 신설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총 2천976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환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등 LH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며 "민간부문으로 그 성과가 확산돼 최근 고용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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