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매체는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멤버인 제이홉 역시 같은 주상복합에 두 채를 분양받았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평수와 대략적인 층수는 물론 대출 금액과 은행 이름, 담보, 대출 상환 시기까지 밝혀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침해', 'TMI(지나친 정보·Too Much Information)'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연예인들의 사생활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사는 곳과 가는 곳, 먹는 것, 머물렀던 산후조리원, 소유 차량, 자녀가 다니는 학교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는다. 특히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라면 한 번쯤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이름이 알려지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정보까지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트리마제 매입 소식으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멤버들의 개인생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어린 아이돌스타가 고급 주택을 매입함으로써 대중들이 느낄 괴리감과 위화감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연예인 스스로가 밝히지 않은 사생활로 인해 팬과 대중 모두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스타들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직업을 선택한 만큼 사생활 침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까지가 '선'인지 대중과 매체 모두가 재고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마치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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