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회 '전자IT산업융합전' 美CES 출품 혁신제품 한자리
문대통령, 참가기업과 간담회
"미국 이어 최다 혁신상 수상...한국 저력 세계에 증명 감사"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과 악수하고 있다. 이 로봇팔을 이용하면 100kg이 넘는 물건을 손으로 밀며 이동시킬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4차산업혁명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한국형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로 준비된 '한국전자IT산업융합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한국전자IT산업융합전시회'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 참가했던 국내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국내에서 선보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행사 현장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CES 참가기업, 대학(원)생, 마이스터고 학생 등과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ES에 출품된 국내기업의 ICT 혁신 제품도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과 함께 CES에서 바라본 세계 ICT 혁신의 흐름을 공유하고, 한국 제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시베이거스에서 'CES 2019'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렸고, 전 세계 165개국에서 4천6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전자·IT 또는 가전과 관련된 혁신제품 등을 출품했는데 그 가운데서 우리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우리의 ICT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다는 그런 자신감을 보여준 일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가 혁신상을 71개 수상했으며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 가장 수상 제품이 많았다.

문 대통령은 "더욱 기쁜 것은 우리가 익히 실력을 알고 있는 그런 우리 전자·IT 분야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들, 또는 나아가서는 스타트업 기업까지, 대학에서 출품한 제품까지 고르게 혁신상을 수상한 사실"이라며 "특히, 갓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에서 6개 제품이 혁신상을 이렇게 수상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전자, 그리고 또 IT 분야에서의 우리의 혁신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준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혁신 한국의 저력, 또 우수성을 이렇게 증명해 준 기업인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가지 않고도 그 혁신제품들을 보실 수 있도록 외국 전시에 이어서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전시를 열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정말 보시면 깜짝 놀랄만한, 상상을 뛰어넘는 그런 아주 대단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다. 국민들도 직접 그런 혁신 제품들을 보고, 우리의 혁신이 어디까지 와있나 이렇게 또 세계 수준과 비교해보는 그런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이 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열리며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한다.

또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창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랩스 등 35개사가 참여한다.

간담회에는 CES에 참가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대표 36명과 마이스터고 학생, ICT 분야 대학(원)생,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삼성리서치 김현석 대표는 'CES를 통해 본 미래기술 트렌드'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는 'CES에서 본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CES에 출품된 한국 상품에 대한 반응, 한국 ICT 산업의 현황과 평가, 기업 및 정부에 대한 제언 등을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이후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 및 일반인들과 함께 CES 출시 제품을 관람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의 성과를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K-POP댄스 게임, 자가 세정유리, VR(가상현실)시뮬레이터 로봇, IoT(사물인터넷)기반 안전보호복, 로봇팔 및 에어카트 등이 전시돼 있는 10여 곳의 체험 부스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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