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안면인식 기능추가
스마트기기 잠금해제·접근권한 부여
목소리만으로 구분 보안 한계 '개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구글의 AI(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얼굴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최근 구글 앱에 '페이스 매치(Face Match)' 기능을 추가했다고 지난 2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기기의 잠금해제 혹은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이는 목소리만으로 이용자를 구분하는 것의 위험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AI 스피커나 가정 내 기기를 작동시킬 때 다른 사람이 명령을 내리면 작동하지 않게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굴인식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얼굴인식 기능은 구글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Q'에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회의 '구글 I/O'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음성만으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와 비슷한 목소리도 실제 사용자로 인식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자사의 스마트폰 '픽셀3' 시리즈에 음성명령을 통한 잠금 해제 기능을 제거한 바 있다.

얼굴인식 기능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어 보다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얼굴인식은 생체인증 수단으로 글로벌 IT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 아이폰X 시리즈부터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 기능을 보안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지문인식과 함께 활용하면 보안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생체인증 수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