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 12월 상담 건수…전월比 7.8%↓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빅데이터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 상담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노니 제품 쇳가루 검출 이슈로 '건강식품'과 연말 '공연관람'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7.8% 감소했으나, 건강식품과 공연관람은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소비자 상담 빅데이터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 접수 건 및 관련 외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등을 토대로 구축됐다.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6만1천607건으로 전월(6만6천407건) 대비 7.8%(4천800건), 전년 동월(6만5천386건) 대비 6.1% 감소(3천779건)했다.

월 상담 건수가 200건 이상인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건강식품이 48.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공연관람(31.7%), '가스보일러(28.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강식품은 노니 제품의 쇳가루 검출과 관련한 보상 및 타제품 검출 가능성 문의 등이 주로 많았고, 공연관람은 예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부과 및 환불 불가 등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50건 이상 증가한 품목은 '헤드폰(58.8%·블루투스 이어폰 포함), '전자담배(50.8%)', '공기청정기(38.8%)' 등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4천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탁 서비스' 1천457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1천338건 순으로 나타나 기존과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천33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천231건(26.0%), 50대 9천997건(18.2%)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로 남성(45.0%) 대비 10.0%p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24.9%)', '계약해제·위약금(16.8%)', '계약 불이행(12.2%)'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일반 판매(49.0%)'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23.0%)', '방문판매(3.4%)', '전화권유판매(2.9%)'의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존 1372소비자상담동향 분석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해 매달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를 분석·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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