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주부 등 평범한 이웃들의 경매 도전기 수록

지지옥션 신간 '쫄딱 망한 경매' 표지. 자료=지지옥션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경매를 접한 뒤 인생이 바뀐 평범한 이웃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신간 서적인 '쫄딱 망한 경매 : 성공 뒤에 가려진 이유 있는 실패'를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장인, 주부, 카페 사장, 태권도장 관장, 유리 가게 점원, 은퇴한 은행원,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각자 특화된 분야에서 몸으로 부딪쳐 쌓은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지지옥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사 회원 대상 체험 수기 공모를 통해 공동 저자를 엄선한 후 저자 인터뷰, 저자별 테마 구분, 원고 교정, 편집 등의 과정을 진행해왔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만 집중 공략하는 이야기에서는 경매 투자에 두려움을 가진 주부들이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고, 명도의 모든 과정을 문자 메시지로 해결하는 이야기에서는 경매 투자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명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지분경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경매와 공매의 콜라보를 통해 지분을 완전체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 가장 선순위 임차인과 가짜 유치권 신고자를 알아내는 방법도 알 수 있다.

경매를 전혀 몰랐던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담과 더불어 다른 경매 관련 서적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실패 사례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명도를 법대로만 처리하려다 손해를 본 사례에서는 인간적인 갈등 해결의 중요성을, 해 질 무렵 현장에 도착해 분묘가 있는지를 확인하지 못해 입찰 보증금을 날린 사례에서는 임장을 언제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딱한 임차인의 사정은 고려치 않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낙찰자에게 법원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들어 일침을 가한 실패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회원들도 잘 모르는 지지옥션이 제공하는 유용한 경매 정보 이용법과 함께 통계 데이터가 전해주는 의미를 설명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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