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가스 안전사고 대비 요령 권고
"한번 발생하면 큰 피해, 사소한 것도 안전 지켜야"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대진산업 주식회사를 방문해 LPG 및 복합재료용기 등 재검사 과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설 연휴 기간에는 요리·난방 등의 목적으로 가스 사용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또한 귀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움에 따라 주의 부족으로 가스 사고 발생의 개연성도 높아진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설 연휴에 총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용자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7건(38.8%)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 5건(27.7%)와 제품노후 2건(11.1%), 고의사고 2건(11.1%), 기타 1건(5.5%)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기기를 사용하기 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에 유형별 가스안전 체크리스트에 맞춰 미리 점검해 가스사고를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 부탄캔 사용 안전 수칙

우선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을 홈에 맞게 정확히 장착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조리기구는 받침대보다 큰 것을 사용하면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과대불판은 사용하지 않는다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다 쓴 부탄캔은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가스를 배출한다.

□ 외출 전·후 가스안전 요령

집을 오래 비우는 설 연휴에는 집안 내 가스시설을 확인하는 것도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집을 비우기 전에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근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한다 ▲환기시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돼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도록 한다.

□ 가스보일러 안전 사용

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필수다.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와 관련된 사고 26건 중 18건(69.23%)이 시설미비로 인해 발생했고 제품노후 6건(23.07%), 기타 2건(7.7%)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한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스사고는 사소한 것에서 발생하지만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소한 안전의식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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