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재개발 6천100가구 분양…분양승인 지연 등 원인
도심·강남 등 곳곳에 공급…"분양시장 위축되지 않을 것"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설 이후 본격적인 서울에서 분양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분양가 승인이 깐깐해진 데다, 사업구역 내 주택 등 건축물이 완전히 철거되지 않으면 분양을 할 수 없어 신규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지난해 해당기간(1월말 기준 2∼6월) 계획 물량 5천798가구 중 25.1%인 1천458가구만이 일반분양 됐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했던 지난 2017년에는 계획대비 실적이 48.3%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올해 계획물량 중 상당수는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정이 미뤄진 게 많다. 올해도 분양가 승인여부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융권으로부터 건설사들이 사업비 조달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상반기 서울 재개발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보면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3개 단지가 상반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경 분양한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해 1천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청량리4구역에 1천425가구의 주거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 12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당초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였던 곳이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아파트가 공급이 가능해 졌다. 128가구 중 11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재개발이 보기 드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천94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상반기 중 분양한다.
이밖에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2월),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4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5월)를 분양할 계획이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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