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및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비피유인터내셔널의 감성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비피유홀딩스의 미국 현지 법인인 비피유인터내셔널은 감성인공지능(AEI) 기반의 의료 앱 '아이메이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해 SEVA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치매와 정신질환을 진단·예방할 수 있는 감성인공지능 기반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모바일 앱의 개발 및 의료기관의 성공적 도입을 목표로 삼았다. 

SEVA테크놀로지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혁신적 환자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아리조나대학 의학박사 자인 칼페이와 니밋 아가왈이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 치매 환자 치료에 활용될 감성인공지능 기반 의료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앱 '아이메이 프레임워크'는 의학적 진료 및 처방과 관련된 영상 및 음악 등의 콘텐츠는 물론 환자와의 대화 기능을 제공하고 환자의 명령에 따라 구동된다. 환자의 신체 상태와 연관있는 감정을 모니터링하고 정서적 상호작용과 교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환자의 일상 패턴을 파악하고 약 복용을 상기시키며 정신적·신체적 상태를 의료기관 밖에서도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활용해 환자의 위험 상태를 감지하고 병원과 주치의에게 신속히 알릴 수도 있다. 

비피유인터내셔널은 장기적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 및 치매를 포함한 정신적 질환의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고령의 환자 치료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EVA테크놀로지 핵심 의료진인 니밋 아가왈 박사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간호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실제 간호 인력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이메이 프레임워크앱을 통해 급성, 급성기 이후 및 장기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의 간호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피유인터내셔널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카를로스 아트 네바레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메이 프레임워크 실현화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SEVA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아이메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데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젝트에 활용될 아이메이 프로토타입은 단일 사용자 지원으로 시작해 점차 다중 사용자 시스템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환자의 의료 기록과 데이터는 미국의료정보보호법(HIPAA)의 적용을 받으며 암호화된 클라우드에 저장돼 환자 본인 및 의료진 그리고 허가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향후 2~3년 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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