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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 전대 일정 고수김병준 “우리끼리 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니다”
  • 신형수 기자
  • 승인 2019.0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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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전당대회 강행 고수를 11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리끼리 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니다”면서 전대를 일정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미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이상 트럼프 행정부는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는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 국내 정세와 안보가 위중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세해 대공세를 펼 때 우리끼리 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니다.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덕흠 의원 역시 “연기를 주장하는 후보들의 등록거부와 경선일정 전면 중단 선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다”면서 원안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당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를 일정 변경 없이 개최키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으며, 일정 연기를 재고한다는 등의 얘기는 없었다"면서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늦추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본인의 아들 차기 총선 공천과 이번 결정이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 했다면 양아치 수준"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몇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안된다"면서 "당 일각에서 원칙을 깨고 끝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하자고 하면 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어떤 이유로도 변경한 역사가 없다"면서 "출마할 사람들이 다 합의해 놓고는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당대회의 일정을 연기하자고 하면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신뢰를 받느냐"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다만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간 TV토론과 유튜브 생중계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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