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지도, 증강현실 기능추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길 비추면
목적지까지 경로 안내 서비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구글이 AR(증강현실) 기능을 구글 지도에 적용하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구글 지도용 AR 길안내 서비스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AR 기능이 적용된 구글 지도 서비스는 우선 사용자 위치와 구글 지도 위치를 일치시켜야 이는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이뤄진다.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길거리 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일치하는 방식인 것.

이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길을 비추면 화면에 큰 화살표가 나타나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한다. 화면 아래에는 구글 지도와 이동·도착 시간 등이 표시된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을 내릴 때 일반 지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을 경우에는 화면이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레이첼 인만 구글 사용자경험(UX) 디자인 팀장은 "지하철에서 내려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순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능은 길찾기뿐 아니라 화면 내 나타난 표지판의 글을 실시간으로 번역이 가능해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지도의 AR 기능은 아직 미국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식 공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신은 이 기능은 스마트폰 기기로도 활용될 수 있어 많은 사용자에게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 글라스 등의 AR 기기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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