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희대의 사기꾼 주수도가 2조 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감옥의 수감 중인 상황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사기 행각을 또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검찰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주수도에 대해 그가 감옥에서 사기를 치기 위해 변호사 두 명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도움과 과거 수감 전 자신의 밑에 있던 이들을 내세워 회사를 차린 후 피해자들에게서 투자금 1137억 원을 뜯어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주수도는 다른 구치소로 이감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지인을 종용해 자신을 임금체불로 고소하도록 했다.

지난 2007년 다단계 마케팅 기업을 설립해 불가능한 이익을 주겠다고 하며 9만 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서 2조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주수도의 남다른 사기 스케일. 그는 영화 ‘마스터’가 개봉했을 당시 영화의 모티브로 거론되기도 했다.

범죄학자들은 주수도가 영어강사 출신다운 현란한 말솜씨를 지녔으며 바람둥이로 유명했을 만큼 잘생긴 외모를 타고 났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허무맹랑한 주수도의 사기에 속아 넘어 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