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6개실·565석 규모…전화응대 등 비서서비스
"2030년까지 점포 50곳 늘릴 계획…시장 규모 고려"

▲ 롯데물산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진=송호길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하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초고층 건물에 프리미엄 공유오피스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공유오피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물산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워크플렉스 점포 50곳을 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물산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OA 실. 사진=송호길 기자

워크플렉스는 '일(Work)'과 '유연한(Flexible)'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이 공유오피스는 석촌호수와 한강, 남한산성, 한강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총 66개실, 565석 규모로 마련해 입주 기업들의 규모와 목적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로비에는 데스크 직원이 상주해 입주 기업의 전화응대와 예약, 회의 지원, 우편물 관리, OA 서비스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롯데자산개발이 지난 1월 오픈한 워크플렉스 역삼은 스타트업이 주된 입주 고객이었다면,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지사 등 대기업이 주요 이용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오피스 업계 1위 위워크(Wework)와 비교해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상무)은 "위워크보다 20∼30만원 비싼 수준"이라며 "위워크와 달리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 개념인 데다, 인당 면적도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강 전망이 가능한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내부 모습. 사진=송호길 기자

이어 "전체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타워의 공실을 메우기 위해 공유오피스 사업을 계획했냐는 물음에는 "롯데월드타워의 1개층 면적이 1천평 규모여서 대기업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공유 오피스가 확장 추세인 점을 고려했으며 단순하게 빈 사무실을 채우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롯데물산은 오는 2030년까지 워크플렉스 50개 점포를 오픈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사업 구상을 밝혔다.

김상천 롯데물산 타워영업팀장은 "워크플렉스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연한 모습으로 공유오피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공유오피스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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