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8.6% ↑, 세계 5위 규모
내수액 7.8조 달해…수출도 급증
스마트 공장 등 제조서비스 최다

▲ 연평균 사물인터넷 매출액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 IoT(사물인터넷) 관련 매출이 약 8조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국내 IoT 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IoT 사업 영위가 확인된 2천2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사업 분야는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4개로 나눠 조사했으며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가 1천191개사(5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IoT 매출액은 8조 6천82억원으로 지난 2017년(7조 2,579억원) 대비 18.6% 증가했으며 2015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2.6%였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액은 7조 8천880억원(9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출액이 연평균 성장률 40%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지난달 발표된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oT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5.4% 증가한 7천450억 달러(835조원)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른 정보통신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수출 경쟁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센서·모듈, 원격검침·시설모니터링·생채인식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 단말기, 웨어러블 기기 등 제품기기의 매출액은 3조 6천724억원(42.7%)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12.6%)은 가장 낮았다. 서비스 분야는 스마트 공장 확산 등으로 인해 제조분야가 5천285억원(28.4%)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IoT 관련 인력은 7만5천77명으로 지난 2017년 대비 2천26명이 늘었고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천600명으로 일자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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