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급 국내사 중남미 대형 에너지플랜트 진출 쾌거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사진)를 준공, 최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산업도시 벤타나스에 총 공사비 3억7000만불(한화 415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발전용량 240㎿급의 석탄화력발전소. 

이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국내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의미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9월 글로벌 전력회사인 미국 ‘AES사’의 칠레 법인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EPC 턴키(설계.기자재조달.시공)’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실시한 발전시설 최종 성능시험에서 계약보증조건 보다 4% 이상 향상된 252.2㎿의 발전출력을 기록했다. 열소비율도 당초 예상 보다 크게 향상돼 향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칠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도 적용됐다.

또 유럽 선진국만큼이나 까다로운 칠레 정부의 환경 인허가 기준을 만족시켜 포스코건설의 설계 시공 능력과 대기오염 물질을 최소화하는 탈황 탈질 등 친환경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벤타나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7년 520㎿의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8년 엘살바도르 260㎿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페루에 830㎿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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