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7일 서울 경마는 최장거리
경주마 산지 연령 모두 상관없이 출전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7일 오후 4시 40분 출발하는 제9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최장거리 2천300m 대결이 펼쳐진다. 경주마의 산지와 연령 모두 상관없이 출전했다.

2019년에 예정돼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 1천101개 중 2천300m 경주는 단 4번이다. 경주수가 적어 경주마들에게 익숙한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압도적인 강자 없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성적이 좋아 우승이 기대되는 5두를 소개한다.

■로드위너 (수, 4세, 미국, R101, 임봉춘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2018년에 5번 출전해 3번 승리를 거머쥐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지난 1월에 1천800m 경주에 참가해 '싱그러운검' '구통사' 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후미 그룹에 머물다 직선주로에서 무려 10두를 제치는 역전승으로 인상적인 추입력을 보여주었다.

■위너골드 (수, 4세, 미국, R108, 우창구 조교사, 승률 61.5%, 복승률 69.2%)

지난해 11월과 12월 경주에서 연승해 이번 경주로 3연패를 노린다. 2천300m 경주 경험은 없지만 1천800m에 3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을 할 정도로 장거리에 강점을 보인다. 출전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57.5㎏ 극복이 관건이다.

■싱그러운검 (수, 5세, 한국, R101, 김동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2.4%)

렛츠런파크 서울의 떠오르는 국산마 강자다.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5번 경주에 출전해 3번 우승, 2번 준우승을 거두는 활약으로 11월 '대통령배'에서도 인기마로 부상했으나, 16두 중에 15위를 하는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이번 경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찬마 (수, 6세, 한국, R95, 이관호 조교사, 승률 30.8%, 복승률 34.6%)

2017년까지 6년 연속 씨수말 순위 1위를 지키던 '메니피'의 자마로, 도입 당시 1억 원이라는 몸값 때문에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1천800m 이상 경주에 18번 출전해 풍부한 장거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5위에 안착하며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구통사 (거, 5세, 한국, R88, 전승규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0.0%)

작년 2등급 당시 4번의 출전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다. 승급 후 성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장거리에 꾸준히 도전해 지난 1월 1천800m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재기를 알렸다. 최근 3번의 경주 중 가장 낮은 부담중량 51㎏을 배정받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