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마 제8경주서…서울 이적후 우승 거머줘
2014년에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데뷔한 조상범 기수는 활동을 시작한지 약 6개월이 된 시점에 훈련 중 팔이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후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고, 군 입대까지 겹쳐 3년이라는 오랜 공백 기간을 가졌다.
2018년 1월 렛츠런파크 부경으로 복귀해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1년 동안 25승을 올려 데뷔 때보다 2배가량 높은 6.8%까지 승률을 끌어올렸다.
조상범 기수는 이에 대해 "데뷔 때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욕심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2019년부터 서울로 활동지역을 옮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서울과 부경의 차이점으로 치열한 출발 경쟁을 꼽았다.
조상범 기수는 "서울은 부경보다 직선 주로가 짧고 선행마가 많아서 더 많은 순발력을 요한다. 하지만 선행 작전에 자신 있기 때문에 서울 경주 적응에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상범 기수는 "부경과 서울 두 곳의 경주로를 모두 경험해 봤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소개하며 "서울 경마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서울 활동의 포부를 전했다.
권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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