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박봄 응원까지

▲ 양현석. 사진=YG FAMILY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8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한 박봄에 대해 여론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양현석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현석은 15일 본인 SNS에 박봄 컴백 기사 캡처본과 함께 "비록 이제 YG 소속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봄이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 글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마약 사범 전례가 있는 박봄에 응원 메시지를 전한 양현석에게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마약 했으면 했다고 밝히고 사과했어야 했는데 박봄은 계속 부정하다 더 미움 받은 듯", "갑분 양현석. 자기 사건이나 잘 마무리 할 것이지 YG가 지금 누구 응원할 입장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9년 2NE1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봄은 2014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하다 입건돼 유예 처분 받아 충격을 주었다. 암페타민은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각성제류로 국내에선 마약으로 분류됐지만 YG 엔터테인먼트는 '치료 목적'이라고 밝혀 소속 연예인의 잘못을 옹호했다.

양현석의 제 식구 감싸기는 최근에도 불거졌다. 최근 승리와 연관돼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한 여성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해 성폭행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현재 경찰이 수사중이다. 이에 대해서도 양현석은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 있다"며 "소변 빛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굳이 화두에 오르지 않았던 승리의 마약 검사 문제까지 언급한 양현석은 승리가 3~4월 입대 예정이라고 말하며 사건의 논점을 흐렸다.

이외에 그룹 아이콘 송윤형과 모모랜드 데이지의 열애설에 데이지 측 MLD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3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만나는 사이"라고 인정한데 반해 YG는 "몇 번 호감을 가지고 만났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부인해 혼란을 초래했다.

엇갈린 반응에 열애를 인정한 데이지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아이콘 송윤형 역시 데이지에게 상처를 준 꼴이 됐다.

한편 팬들은 "양현석의 소속 가수 옹호가 가수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로 인해 소속 가수 이미지만 나빠진다"며 YG의 제 식구 감싸기가 결국 회사 이미지에 역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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