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업계 잇단
결제·송금 플랫폼 공개
하이콘페이·레밋 등 론칭
안정성·보안성 한층 높여
저렴하게 해외 거래 이용케

▲ 암호화폐 결제 이미지. 사진=지피커뮤니케이션즈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과 해외송금 플랫폼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스퍼∙하이콘은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페이'를 아프리카TV '암행어사 시즌2'을 통해 론칭, 경기도 가평 오버더마운틴 호텔을 첫 사용처로 소개했다.

하이콘 페이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오버더마운틴 호텔 할인(25%)을 제공하고 남이섬∙쁘띠프랑스 등 가평 주요 관광지 내 사용처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원 글로스퍼∙하이콘 대표는 "암호화폐가 사용할 공간이 없어서 효용이 없다고 하는데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기존 화폐가 더 사용이 편하니 당연한 사실"이라며 "하이콘 페이 사용처로는 숙박업소나 테마파크처럼 관광과 관련된 가맹점이 주요 대상으로 호텔이나 놀이공원, 지역 축제장의 경우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고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 암호화폐 사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 등 30개국에서 하이콘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의 지역 축제 준비위원회 등에서 조기예약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밋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송금 및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국가간 송금과 거래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레밋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블루팬넷은 지난 2015년 4월에 설립 후 암호화폐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필리핀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 호주, 홍콩 등 송금 가능 국가는 6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재사용률은 무려 90%로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레밋 토큰 이코노미는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을 레미와 렘디로 이원화해 꾸준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했다. 레미는 외부 거래소에 상장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렘디는 해외송금업체(MTO)들이 해외 송금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렘디를 이용해 국가간 송금업무를 수행하려는 사람은 먼저 시장에서 레미를 획득한 후 이를 스테이킹 해 렘디로 교환해야 한다. 레밋은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테이킹 하는 레미의 금액과 기간에 비례해 일정 비율의 레미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레밋 관계자는 "현재 제휴된 해외송금업체들과 올해 3분기 이후 제한적인 해외 송금 플랫폼이 가동될 예정이며 성공적인 2019년 로드맵 완수를 위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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