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석한 이학재-정인갑 말다툼 했나?

▲ 자유한국당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학재 의원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지역구 소속 구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인천 서구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싸가지 없는 XX’인가요?”라는 글을 통해 이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청라 광역 폐기물소각장 증설 반대 및 폐쇄 이전과 시티타워 착공 지연, 수도권 매립지 종료 등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횃불집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발언할 기회가 있어 연단에 올라가 발언을 했는데 이 의원이 “싸가지 없는 XX”, “어린놈의 XX”, “가만안둔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걸까”라며 “제 역할과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 의원 측은 집회 후 정 구의원과 대화를 했지만 폭언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이 들리면서 이날 포털사이트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이학재’가 오르는 등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또한 인터넷 댓글 등에서는 이 의원을 비난하는 댓글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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