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맵 코리아' 앱, 생활 가까이 미세먼지 정보 실시간 제공
빅데이터·IoT 기술 활용…정부정책 수립 기여, 사업모델 창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플랫폼을 내놓았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 누구나 미세먼지 정보를 파악함과 동시에 관련 정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맵 코리아 앱은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분 단위로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국가 관측망과 별개로 전국 2천여개 측정소를 설치했다. 특히 500여개의 서울 측정소간 거리는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됐다.
KT가 자사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관측,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던 1월 11일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 지역별로 수치가 2배 이상 차이 났고 분 단위 수치는 최대 87㎍/㎥까지 차이 나기도 했다.
KT는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올레 tv, 기가지니를 통한 영상 및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전국에 측정소 500개, 이동형 관측센서 7천여개를 추가해 총 1만대의 측정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형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현장 직원에게 배포한다. 공기청정기(LG전자), 공조기·에어샤워(신성이엔지) 등 기업과 플랫폼 연동을 논의 중이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미세먼지 관련 생활 가이드도 제시한다.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 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KT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을 기록한 날에도 시내 공원의 65세 이상 보행 인구수는 줄어들지 않았고 산간지역에도 산행 인구 변화가 없었다.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한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5G(5세대 이동통신)가 도입되면 측정 센서와 다양한 센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더 질 높은 미세먼지 대책, 저감 방법을 선보여 새로운 사업 모델(BM)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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