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사진=MBC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성추행 정황이 추가로 포착된 김상교 씨의 경찰 수사가 앞뒤가 바뀌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18일 경찰이 버닝썬 CCTV 분석 중 폭행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상교 씨의 성추행 정황을 추가 포착해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수백 명의 클러버 중 신고도 없었던 피해자를 찾는 수사 방식이 수상하다는 대중이 반응이 상당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초 진술에서 김상교 씨는 버닝썬 여성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여성을 도와주다 버닝썬 가드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과 버닝썬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 여성이 자신을 성추행한 가해자가 김상교 씨라고 주장, 고소를 하면서 김상교 씨는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 성추행 가해자로 뒤바뀌었다.  

하지만 김상교 씨를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한 여성 3명 중 1명이 버닝썬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고 있는 애나로 밝혀지면서 또 다시 경찰과 버닝썬 사이의 유착관계에 대한 대중의 의심은 증폭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경찰의 발표는 더욱 대중의 공분을 부른 모양새다. 경찰이 수십 시간의 CCTV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신고도 없었던 것을 김 씨의 성추행 정황을 추가로 찾아낸 이유에서다. 또한 부비부비라는 문화가 자리 잡힌 클럽에서 신고조차 없었던 성추행 피해자를 찾는 나섰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이유에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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