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봉 예정

▲ 왼쪽부터 박호찬·박수진 감독, 배우 황보라, 김동욱, 고성희, 손지현. 사진=최유진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용산 CGV에서 18일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연출을 맡은 박수진, 박호찬 감독과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배우 김동욱은 영화 '어쩌다 결혼'에 대해 "소소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돈과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 성석과 자유를 얻고자 하는 전직 육상 요정 해수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거짓 결혼을 연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인 박수진 감독은 해수의 대사를 남자인 박호찬 감독은 성석의 대사를 나눠 집필해 관객들의 이해를 얻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수진 감독은 두 감독의 역할 배분에 대해 "현장에서 두 사람(박수진, 박호찬 감독)의 목소리로 디렉션 나가는 것 피하기 위해 성석과 해수 함께 촬영하는 부분에선 특히 역할을 분담했다"며 "박호찬 감독은 디렉션과 콜사인을 저는 편집과 콘티 작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황보라는 "어떤 작품을 하던지 배우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다"며 "함께한 배우들 모두 자주 만났던 관계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배우들의 호흡을 설명했다.

김동욱은 "성석이라는 인물이 비호감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철없다고 여겨 주셨으면 좋겠다는데 집중했다"며 "어떻게 비춰졌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관객들께서 애정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희 배우는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주인공 해주와는 다른 결혼관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의무적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선택하는 결혼을 응원하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걸그룹 포미닛에서 배우로 변신한 손지현은 "참여 자체만으로도 감사했던 작품"이라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고 현장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영화 '어쩌다 결혼'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초호화 카메오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호찬 감독은 "시나리오 쓰면서 이 배우가 카메오 맡아주면 좋겠다고 꿈처럼 얘기했다"며 "평소 맡았던 배역보다 분량 작아도 충실하게 해주셔서 더 감사했다"고 말해 관객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젊은이들의 결혼관에 대해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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