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홍정훈 기자] 지난 16일 휴온스 그룹의 임직원과 가나안근로복지관(관장 이혜정) 발달장애인들이 남양주 소재의 딸기농장을 방문했다.

휴온스 그룹의 1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상대적으로 문화 활동 체험 기회가 적은 가나안근로복지관의 근로장애인(지적, 자폐성장애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여가활동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활동비 전액은 휴온스 그룹에서 부담하고 있다. 휴가사랑이라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2019년 한 해 동안 총 12회가 진행되며 각 회기마다 가나안근로복지관 발달장애인들이 체험해 보고 싶어 했던 프로그램들(등산·포켓볼·볼링·놀이동산 등)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딸기 따기 ▲동물 먹이 주기 ▲딸기잼 만들기 ▲맛집 탐방 등으로 이뤄졌으며 시종일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나안근로복지관의 한 근로장애인은 "딸기를 처음 따봤다"며 "토요일에 집에만 있는데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 또 오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하는 가나안근로복지관 이나예 직업훈련교사는 "우리 복지관에서도 근로사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며 "소그룹으로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또 늘 보는 종사자들이 아닌 다른 봉사자 선생님들과 보내는 하루라 더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나안근로복지관의 근로사원들에게 더 많은 지역사회 경험과 체험의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휴온스 그룹에 참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발달(지적, 자폐성)장애인 44명이 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가나안근로복지관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자 경기도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재제조 토너카트리지 생산, 쇼핑백 맞춤제작, 반려동물 수제 간식 판매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을 전액 근로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여가활동지원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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