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커리어 발표, "근로조건에 동의하는 사람만 지원할 것 같아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인사담당자들은 채용공고 시 근로조건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는 기업 인사담당자 460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 시 근로조건 공개 의무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59.1%는 근로조건 공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49.6%의 인사담당자는 '근로조건에 동의하는 사람만 지원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근로조건 공개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생길 것 같아서'(23.9%), '허수 지원자가 줄어 채용 업무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14.0%), '최종 합격 후 생기는 입사 포기자를 줄일 수 있어서'(1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사담당자(40.9%)들은 '급여가 높은 곳에만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44.7%)라는 답변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최종 합격자에게만 공개하면 될 것 같아서'(28.2%)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우리 회사 근로조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21.8%), '회사 방침상 비공개라서'(5.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채용공고에 임금이나 근로시간을 명시하고 있을까. 관련 질문에서 응답자 36.7%는 '급여/근로시간 둘 다 공개한다'고 말했다. 인사담당자 30.9%는 '근로시간을 공개한다', 18.7%는 '비공개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급여를 공개한다'(10.4%), '채용 직무/직급/상황에 따라 다르다'(3.3%)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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