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공지능 '왓슨', 오픈형 인프라로 전환…사양·브랜드 불문 구동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IBM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왓슨은 데이터 상에서 적합한 내용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구동했으나 점점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데이터 활용 방식이 다양해 지면서 플랫폼 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업들은 어떤 클라우드에서든 '왓슨 어시스텐트'가 포함된 IBM 왓슨 서비스와 '왓슨 오픈스케일'을 사용할 수 있다.

왓슨 어시스턴트는 기존 챗봇보다 향상된 기능을 갖춰 언제 결과를 검색해야 하고 사용자의 질문 내용을 확인해야 하며 사용자를 실제 상담원에게 인계해야 하는지를 지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왓슨 오픈스케일은 AI가 내린 의사결정이 도출된 과정을 실시간으로 설명해 AI의 투명성을 높이고 규정을 준수를 강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왓슨과 왓슨 오픈스케일은 개방형 클라우드 AI 플랫폼인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포 데이터'와 통합돼 사내 서버는 물론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롭 토마스 IBM 데이터 및 AI 총괄 사장은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데이터를 저장해오고 있으며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던 그 데이터에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IBM은 AI가 하나의 기업 안에서도 각각 따로 운영되고 있는 폐쇄적인 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 AI의 도입을 통한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