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리 주민 등 장학금 기탁 줄이어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화천군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이 장학금 기탁 릴레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년 연초부터 화천산천어축제가 끝난 후인 2월까지, 일반 주민은 물론 다양한 사회단체, 영리단체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모든 군민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동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사내면 사창6리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주민 만장일치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문순 군수에게 십시일반 마련한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대다수가 고령인 사창6리 주민들은 생업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던 자신들의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쌈짓돈을 아낌없이 쾌척했다.

이 밖에도 18일 하루에만 화천읍내 주차관리원 어르신 50만원을 비롯해 군이장연합회 100만원, 화천양계생산자영농조합법인 300만원, 군농악보존회 300만원, 군다문화가족협회 100만원, 화천여성농업인단체 100만원 등 장학금 기탁이 줄을 이었다.

수 년째 이러한 장학금 릴레이와 장학금 수여가 반복되면서, 수혜자들의 장학금 기탁 사례도 점차 늘고 있으며, 장학금이 장학금을 낳고 있는 셈이다.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정말 많은 화천군민들이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며 "내달 중 장학금 지원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홍호기 제일리코펜 대표가 최문순 군수에게 이웃돕기 성품으로 토마토김 500세트, 하남면 새마을부녀회 및 협의회가 성금 100만원, 하남면 거례리 정정모씨가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돕기 손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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