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硏, 연구 인프라 개장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 지원
로보틱스랩·IoT샌드박스 마련
건설부재 등 사전 제작 기회

▲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랩 시연 모습. 사진=건설연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산업의 노동의존성을 벗어나고 4차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개발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과 '사물인터넷(IoT) 샌드박스' 연구인프라를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설 로보틱스는 건설 자동화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로,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로봇 팔(Robot Arm)을 이용해 벽돌을 쌓거나 용접을 하는 것은 물론 비정형 건설 자재의 제작 등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거나 위험성이 있는 작업,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건설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건설연의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건설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볼 수 있다. 대형 로봇 팔과 가공 장치를 이용해 최대 3m 크기의 건설부재 제작과 함께 건설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과 기술검증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IoT 샌드박스에서는 딥러닝 개발용 컴퓨터,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을 통해 IoT 기술 관련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곳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건설분야 IoT 센서 및 시작품이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건설연은 기대된다.

 

IoT 샌드박스 연구인프라 내부 모습. 사진=건설연


건설연은 이번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구자의 4차산업 관련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해 노동의존성이 높은 건설산업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건설연은 지난해 9월 개소한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와 연계해 입주 스타트업 기업에게도 관련 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작품 제작 검증과 연구자와의 기술 협력과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하고 협력하며 상호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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