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난 19일 최종 선정된 11개사 시상식 진행
올해 판로지원 채널 다양화 등 맞춤형 지원 확대 예정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덕트 101 챌린지 어워드&넥스트'에서 최종 선정된 11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그룹이 진행하는 작은 기업판 프로듀스 101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졌다.

CJ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로덕트 101 챌린지 어워드&넥스트' 행사를 열어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11개사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CJ그룹은 시상식과 함께 관련 사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CJ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창업·중소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한 뒤 국내외 판로지원 및 해외 진출 기회를 부여했다. 이 중 매출 등 사업성과, 고객 반응, 투자유치 실적 및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11개의 기업을 선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종 11개 기업 중 '화이트코튼'·'미로(이상 리빙)'·'블루커뮤니케이션(지식서비스)'·'닥터비오비(키즈)' 등 4곳이 매출 성과 우수기업에 해당하는 '베스트성과상'을 수상했다.

'스포메틱스(뷰티)'·'에덴룩스'·'바른'·'모니(이상 리빙)' 등 4곳은 글로벌 및 투자유치 우수기업에 해당하는 '미래가치상'을, '시앤컴퍼니(뷰티)'·'딥센트랩스(리빙)'·'삼공일(푸드)' 등 3곳이 기업가 정신 우수기업 '앙트레프레너상'을 수상했다.

이들 11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동안 상품 특성에 CJ ENM 방송 PPL(광고), 맞게 올리브영 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매출 증가와 마케팅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종 11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상승했으며 총 15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에 투자유치금액은 약 37억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 역시 약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성장했고 일부 기업은 최종 평가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리브영에 정식 입점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가치상을 수상한 스포메틱스의 정봉규 대표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를 판매할 유통망과 홍보·마케팅 수단도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통해 해외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새롭게 창업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에게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프로덕트 101 챌린지 더욱 발전시켜 창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9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오는 4월경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에도 테스트 입점을 추진하는 등 판로지원 채널도 다양화하고, 각 유통채널 별 지원 기업 수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간평가 기능을 하는 'CJ 유통 연합 품평회'는 '셀렉션 데이'로 바뀐다. 단순히 MD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 품평단 참여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재훈 CJ주식회사 상생혁신팀장은 "CJ그룹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작은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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