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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소기업 고급인력까지 중국으로 가는 현실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2.20 16:23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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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기술 확보는 기업은 물론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 고급인력 양성과 스카우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침해행위도 치열하다. 기술 및 인력 확보전쟁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우리의 '최대 자산'인 고급 두뇌들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특히 근래 중국으로의 '최첨단 과학기술 인력 유출'이 심해져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2018년도 월드 탤런트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 순위는 조사대상 60개국 중 43위로 일본(20위)은 물론 인도(31위), 중국(40위)에도 뒤져 있다. 고급인력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뒷받침이다.

문제는 반도체장비 분야를 비롯한 첨단 기술분야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선진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과도 국내 연구인력을 놓고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인재들의 해외유출은 더욱 심각해져 토종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추세인 것이다.

대기업들이 인력관리를 강화하자 근래 들어서는 대기업에 핵심장비나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우수 협력업체의 연구개발(R&D) 인력들에게 거액을 제시하면서 이직을 유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부품 설계도면이나 요소기술 등을 빼가는 경우가 적잖다는 보고다.

중국은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과학기술을 토대로 경제 강국을 건설하는 '차이나드림(中國夢)'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재 영입에 몰입하고 있다. 근래엔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해외 박사급 중국 인재를 2천500명 이상 끌어들였다. 2012년에는 향후 10년간 특출 인재 100명, 과학기술 발전선도 인재 2천명, 청년 혁신 인재 8천명을 발굴, 지원한다는 '만인(萬人)계획'으로 발전시켰다.

오랜 세월에 걸쳐 길러온 고급두뇌인력을 더 이상 잃지 않으면서 계속 양성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날과 같은 기술경쟁 시대에서는 뛰어난 인재가 기업이나 국가의 으뜸가는 자산이 된다. 모든 산업의 핵심 요소는 '사람'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기업 백년대계'를 위한 인재 육성과 지키기에 국가 차원서 나서야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첨단산업 육성과 과감한 규제 혁파도 긴요하다. 당국은 기술인력 확보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적극 시행하길 촉구한다. 정부와 산업계, 연구원 등의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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