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는 3대가 망한다는 역설 청산해야"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7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2일 태극기 부대를 향해 "상당수는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일장기를 흔들던 세력이 아직 거리를 활보하고 큰소리를 치는 기믹힌 현실이 5·18모독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5.18 왜곡 발언을 쏟아낸 태극기 부대 등 극우 세력을 100년 전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애국지사들을 짓밟았던 친일파에 비유를 한 것이다.

정 대표는 "독립과 자유를 위해 100년전 선열들이 목숨을 던졌고 선조들이 선언했던, 꿈꿨던 민주공화국의 꿈을 짓밟은 세력들이 다시 5·18을 모독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했던 5·18의 희생영령들을 폄훼한 것에 대해 평화당이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것은 3·1운동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정대철 상임고문등 당 지도부및 최고위원들이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7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상해임정부요인들이 찍은 기념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는 3대가 망한다는 역설을 청산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친일파들이 반공을 무기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모욕을 줬다. 의열단을 이끌고 가장 희생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던 독립지사 김원봉 선생은 친일파 고등경찰 노덕술에게 체포돼 종로경찰서에서 3일간 고문을 받았고 통곡하며 월북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오늘날 되새기는 것이 3·1운동 100주년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친일파 청산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반도 친일파 청산의 역사를 갖지 못한 우리 부끄러운 공화국 100년의 역사를 이제라도 평화당이 앞장서 친일 잔재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친일문화 청산특별위원회를 결의하고 위원장에 장정숙 의원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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