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스포츠 영화·방송
[영화 viewpoint] 의외로 웃긴 복수극 '콜드 체이싱''테이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2.24 1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폴라
핀터레스트
URL 복사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리암 니슨 주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콜드 체이싱'은 살해당한 아들이 마약쟁이란 오명을 쓰며 살인자에게 복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콜드 체이싱'에 아버지로 등장하는 주인공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 분)은 제설차 운전사로 눈이 많이 오는 게 특징인 미국 롤로라도 키호 지역에서 모범 시민상을 받은 유명 인사다. 유난히 말 없고 진지한 그는 조용히 죽은 아들의 복수를 다짐한다.

# 복수 전문 배우 리암 니슨 같은 듯 다른 모습

외국 배우 리암 니슨은 영화 '테이큰' 시리즈에서 납치된 딸을 찾는 경찰 아버지를 맡아 국내에서도 유명한 '복수 전문 배우'로 통한다. 이번 '콜드 체이싱'에서 아들을 위해 복수하는 아버지를 연기해 "믿고 보는 리암 니슨"이라는 의견과 "리암 니슨의 뻔한 복수극"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등장했다.

'콜드 체이싱'에서 리암 니슨의 복수는 '테이큰'과 같은 듯 다르다. 강한 느낌의 풍채를 가진 배우 리암 니슨은 영화 '콜드 체이싱'에서도 관객에게 반드시 이길 것 같은 듬직함을 줬다.

다른 점은 '테이큰'의 리암 니슨은 좁은 공간에서 작은 권총이나 맨손 등 단거리 액션 위주였다면 '콜드 체이싱'에서는 넓은 설경 위에 제설차, 장총을 이용한 장거리 액션을 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 소소한 웃음이 만든 재미

아버지의 복수극이라는 가슴 아픈 소재를 '콜드 체이싱'은 아주 가볍게 다뤄냈다. 가벼운 복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극에서 액션 장면은 대수롭지 않게 다루되 스토리를 무겁게 전개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설원에서 한 남자를 폭행한 뒤 지친 숨을 몰아쉬는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에게 남자는 "지치셨나, 늙은이?"라고 묻고 두 사람은 웃음을 터트린다. 크게 웃으며 품에서 총을 꺼내든 콕스맨은 남자에게 총을 겨눈다.

혹은 사람을 죽이기 전 콕스맨은 최고의 쿼터백(미식 축구 포지션의 하나)이 누구냐고 묻는 등 일상인 듯 복수를 마무리한다. 살려줄 듯 하면서도 아무도 살려주지 않는 콕스맨의 고집스러운 성격이 대사나 액션이 아닌 스토리에서 묻어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주인공을 아는 사람처럼 느끼게 된다.

# 음향과 화면 전환의 냉정함

'콜드 체이싱'의 장점 중 하나는 화면 전환의 냉정함이다. 영화는 관객에게 지루할 템포를 제공하지 않고 곧바로 장면을 칼같이 전환시킨다. 장면 전환과 함께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나 비행기 이륙 소리를 삽입해 어색한 화면의 어색한 전환을 포장했다.

반면 영상미를 보여주기 위해 빠른 장면 전환을 선택한 '콜드 체이싱'은 관객의 이해도를 떨어트리고 극의 개연성을 놓쳤다. 특히 외국 영화기 때문에 국내 관객에겐 더욱 드러나는 영화의 단점 중 하나다.

# '콜드 체이싱' 총평

'콜드 체이싱'의 장점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리암 니슨의 액션과 콜로라도 키호의 설경을 비롯해 화면으로 느껴지는 속도감, 긴장감 등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배경으로 깔리는 웅장한 음악과 장면을 휩쓰는 자연의 소리 등이 영화의 깊이감을 채운다.

반면 액션 중심의 영화들이 그러하듯 '콜드 체이싱' 역시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국내외 영화 관객들은 더 이상 '테이큰'이 흥행하던 시대의 사람들이 아니다. 관객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액션에만 집중하는 영화 스토리만 탄탄한 영화가 뜨는 시대는 지났다. '콜드 체이싱'은 관객의 이해도를 잡지 못해 '테이큰' 수준의 영화로 그쳤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