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허브,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시장 출시 전망

▲ 구글의 홈허브. 사진=구글 공식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에서 구글의 AI(인공지능) 스피커 중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허브'는 지난 12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전파인증은 보통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구글 홈허브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미니'를 전파인증 5개월 만에 국내에 선보였다.

구글 홈허브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기존 AI 스피커에 작은 태블릿PC 크기인 7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AI 스피커와 달리 화면을 갖추고 있어 날씨나 뉴스, 일정, 길 찾기 등 다양한 기능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구글 콘텐츠인 유튜브도 음성으로 검색해 감상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으로 전자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스피커에 이어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AI 스피커는 총 3천850만대로 3분기(2천260만대)보다 70% 성장했는데 이 중 10% 이상이 화면을 장착한 제품으로 분석됐다.

데이비드 왓킨스 SA 디렉터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은 시각·청각의 결합 및 스피커 단독 제품 대비 다양한 활용도 등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시장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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