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이후 55년만의 베트남 방문, 한반도와 전세계가 주목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민주평화담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달 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북미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과 관련, "세기의 담판이 한반도평화의 큰 걸음으로 귀결되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린다"고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하노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김정은과 트럼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평양역을 출발, 4500킬로미터를 달려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며 "김일성 이후 55년만의 베트남 방문"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어 "하노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김정은과 트럼프는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을 내어놓고 있다"며 "기싸움이 치열한만큼 세기의 담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한반도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밝힌대로 북한이 향후 베트남의 길을 가기 위한 탐색의 일정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개방의 구체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남북미 3자회담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북미간 협상결과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어서 향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미 3자회담, 남북미중 4자회담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민주평화당은 국민과 함께 제2차 북미회담을 계기로 한반도비핵화와 북한의 개방으로 한반도평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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