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콜마, 만나CEA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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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카카오가 '스마트팜'을 활용해 국내 자생식물 자원화 방안을 모색한다.

26일 카카오는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콜마(주), 만나CEA와 '자생식물 자원화와 상호발전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이 협약의 목적에 대해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나고야 의정서에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설명해다.

나고야 의정서란 지난 1992년 5월 유엔환경계획 주도하에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만나CEA와 함께 제주도에서 운영중인 첨단 스마트팜 플랫폼을 활용해 자생식물의 자원화 연구 및 지원과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만나CEA는 수경 재배 방식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농장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농업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6년 카카오의 투자를 받았고 이후 카카오 제주 본사에 스마트팜 실증 연구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바이오 및 뷰티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바이오 산업 소재로 이용가치가 높은 자생식물을 탐색하고 증식연구기반을 마련하며 한국콜마는 생물산업 소재 성분 연구와 상품개발을 담당한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팜에서 국내 자생식물에 대한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국산 바이오 소재 발굴과 상품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창현 카카오 스마트팜TF장은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나고야의정서에 대처할 자생식물 자원화의 키틀을 마련했다"면서 "카카오는 자생식물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하 만나CEA와 함께 첨단 스마트팜 플랫폼을 활용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바이오 및 뷰티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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