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목 베트남 하노이로 쏠려 초미 관심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이 베트남 하노이로 쏠린 가운데 이번 북미 제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유한국당은 26일 "미북 양자간의 종전 선언이든, 핵문제와 관련된 진전된 결정이든, 그 모든 합의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담은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일관된 방침이자, 국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기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달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제2차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두고 "이번 정상회다멩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가 쵬의 관심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간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70년 넘게 이어진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사반세기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협해 온 북핵 문제의 온전한 종결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런 우리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능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포괄적인 핵(물질, 시설, 무기)의 신고가 전제돼야 한다"며 "핵 동결과 폐기의 단계 단계마다 그 이행결과에 대한 검증절차를 명시하고, 그 결과에 근거해서 우리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실행하는 정교한 합의만이 북핵 폐기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합의문 한 장을 근거로 한 번 완화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했다가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던 과거의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 의지를 가늠하는 좋은 바로미터는 바로 북한 스스로가 약속했던 조치들의 이행여부"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미국과 우리의 상응조치와 무관하게 전문가 참관 및 확인 하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엔진시험장의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윤 대변인은 "미북정상회담의 합의와 별도로 북한이 이미 약속한 조치들의 이행여부는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촉구, 점검해야할 부분"이라며 "더 이상 의미 없는 어음을 받는 대가로 현찰을 지급했던 과거의 우를 다시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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